"백화점도 언택트 마케팅" 온라인라이브-이커머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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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도 언택트 마케팅" 온라인라이브-이커머스 관심↑
  • 김윤미
  • 승인 2020.03.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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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쇼핑도 클릭으로". 전통적 오프라인매장인 백화점에도 '언택트(비대면)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이 줄면서 이 같은 변화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TV홈쇼핑 같은 진행의 실시간 온라인 라이브, 이커머스 안으로 들어간 백화점관 등이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자체 운영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프리미엄몰’을 통해 ‘롯데백화점 라이브’를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TV홈쇼핑처럼 쇼호스트/인플루언서와 같은 진행자가 매일 12시, 15시에 백화점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커머스 채널이다. 

‘롯데백화점 라이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매장 방문은 꺼리지만 쇼핑에 대한 니즈가 있는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5일에 '청정 끝판왕'이라는 주제로 ‘공기청정기/스타일러’ 방송을 진행했으며, 평소 대비 9배의 고객이 실시간으로 참여해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한 1억원의 준비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이러한 라이브 방송의 인기는 직접 매장에 가지 않고도 상품을 소개받을 수 있다는 점과 실시간으로 사회자와 소통이 가능하기에 마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점이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은 이처럼 언택트 마케팅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고려해 코로나19 이슈가 누그러질 때까지 자사 온라인몰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와 함께 상품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네이버와 손잡고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선보인다. 백화점 매장 상품을  ‘네이버 쇼핑’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소개하고 판매하는 형태로,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에서 제공하는 SNS 라이브 방송처럼 채팅창을 통해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고객이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매장 판매사원과 유명 인플루언서가 함께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고객은 라이브 영상을 보며 백화점 상품을 실시간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은 매주 수요일 저녁 9시에 네이버 쇼핑 내 특별관인 ‘백화점윈도 라이브’에서 라이브를 진행한다. 첫 라이브 커머스는 11일 남성의류 브랜드 ‘지이크’가 예정돼 있다.

이커머스 안으로 들어온 백화점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위메프는 최근 백화점·아울렛 전문관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월 한달간(1~28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넘게(316%) 늘었다.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카테고리는 식품/건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배 이상(708%) 급증했다. 다음으로 △패션 533% △유아동/출산 518% △생활/주방 439% △가구/홈/데코 411% 카테고리가 뒤를 이었다.

현재 위메프에는 백화점·아울렛 주력 상품인 패션 의류부터 생필품, 식품, 가구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카테고리 상품이 등록돼 있다.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은 231만여 개에 달한다.

2015년 4월 처음으로 롯데백화점과 입점 계약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상품을 늘려왔다. 현재는 백화점 5곳(롯데·현대·AK·세이·대구백화점), 아울렛 5곳(롯데아울렛 4개 지점-구리/이천/부여/이시아폴리스점·마리오아울렛)이 입점해 있다.

사진=각사 제공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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