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코로나' 팬데믹 속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 WHO 권고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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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코로나' 팬데믹 속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 WHO 권고 따르겠다"
  • 이태문
  • 승인 2020.03.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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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에 빠진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7월 개최는 더욱 힘들어질 전망

오는 7월 24일 개최되는 2020년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최고 경보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 선언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독일 공영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IOC는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문제와 관련해 WHO 전문가들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는 WHO의 권고를 따르겠다"고 표명했다.

다만 IOC는 개최 중지와 연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매우 어려운 조건 하에서도 선수들의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매우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 개최를 1년 연기하는 것이 낫다는 견해를 보였으며, 이에 앞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다카하시 하루유키(高橋治之) 집행위원도 "올 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6일 현역 IOC 최고참 의원인 딕 파운드(78) 위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최가 힘들어질 경우 대회 연기나 개최지 변경보다 대회가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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