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 日서 검사기트 대신 마스크 100만장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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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 日서 검사기트 대신 마스크 100만장 기부
  • 이태문
  • 승인 2020.03.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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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기부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겸 사장이 이번에는 마스크 100만장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회장은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스크 100만장 기부한다. 간호 시설과 개업의에게 전달하기 위해 해외 공장에 직접 발주했다"며 구체적으로 기부할 곳과 공급처까지 공개했다.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고 올린 손 회장은 11일 저녁 "코로나19로 불안해하는 분들에게 간이 PCR검사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일단은 100만명 분이다. 신청 방법 등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있다"고 공개한 적이 있다.

하지만 무상 기부의 선언에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져 특히 일본 보건 당국의 방역 정책에 지장을 초래해 자칫하면 의료 현장의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아 2시간만에 철회했다.

손정의 회장은 9년 전인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 복구를 위해 개인 자격으로 100억엔을 선뜻 기부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일본 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13일 현재 총 1421명, 사망자도 2명이 늘어 총 28명이 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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