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맨 사인 '허혈성 심장질환'...위급 상황 되려면 통상 3~5년 진행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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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사인 '허혈성 심장질환'...위급 상황 되려면 통상 3~5년 진행되야
  • 박홍규
  • 승인 2020.03.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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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도중 숨진 온라인 쇼핑몰 쿠팡 배송 근로자의 사인이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12일 배송 중 숨진 A(46)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상동맥의 4분의 3 정도가 막혀 있던 것으로 관찰됐다”며 “사인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생기는 질병이다. 관상동맥이 이런 상태까지 가려면 통상 3~5년 걸쳐 관련 질환이 진행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A씨는 지난달 중순 쿠팡에 입사해 14일간 배송업무에 투입됐다. A씨는 지난 12일 새벽 엘리베이터가 없는 안산시의 한 빌라에서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A씨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물량이 급증하면서 과로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쿠팡은 “유족을 위로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해당 쿠팡맨은 입사 이후 트레이닝을 받는 중이라 일반 쿠팡맨의 50% 정도 물량을 소화했다. 코로나19 이후로 물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일반인 아르바이트인 쿠팡 플렉스를 3배 정도 증원해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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