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확산에 편승한 사기 사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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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확산에 편승한 사기 사건 속출
  • 이태문
  • 승인 2020.03.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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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안 심리를 이용한 사기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자칭 자영업이라고 밝힌 53세 여성 용의자는 지난 14일 은행원을 가장해 가와사키(川崎)시에 사는 90대 여성 고령자로부터 현금카드 2장을 받아 현금을 인출하려다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코로나19 때문에 무대 조명의 일이 없어져 트위터에서 아르바이트 모집을 보고 응모했다"며 사기 집단의 지시를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여성 고령자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1킬로 정도 떨어진 무사시고스기(武蔵小杉)역에서 용의자가 발견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15일에는 군마(群馬)현 시부카와(渋川)시 공무원을 가장한 남자가 "수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균이 붙어 있으니 확인해야겠다" 며 시내에 사는 여성의 집을 방문해 수도관 내 바이러스균 제거로 20만엔의 비용을 청구하려다가 실패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여성이 경찰에 연락해 다행히 현금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경찰은 "이상한 사람이 방문할 경우 절대로 현관문을 열지 말고, 전화의 경우에는 곧바로 끊고 경찰과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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