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중지로 인한 경제손실 20조엔(23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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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중지로 인한 경제손실 20조엔(237조원)
  • 이태문
  • 승인 2020.03.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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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중지로 인한 경제 손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을 선언한 이래 각국에서 국경 폐쇄와 출입국 금지가 내려진 가운데 도쿄올림픽의 개최는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혼미 속에 빠지고 있다.

일본의 뉴스포스트세븐은 17일 아무도 책임지고 싶지 않은 도쿄올림픽 중지에 따른 경제 손실 규모는 20조엔(237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도했다.

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2013년 이후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사용된 총경비는 3조엔(35조원)을 넘으며, 도쿄도 올림픽·패럴림픽 준비국이 산출한 2030년까지의 경제 효과는 약32조엔(370조원)을 토대로 향후 연간 1.8조엔의 효과를 감안할 때 20조엔의 경제 손실이 발생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국내외에서 올림픽 개최의 중지 내지 연기, 개최지 변경 등 다양한 의견과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중지될 경우 신국립경기장의 정비비 1569억엔(1조8096억원)와 선수촌 987억엔(1조1383억엔) 등 거액의 투자가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만다.

기존의 시설 외에 새로 지은 경기장 가운데는 올림픽만을 위해 만들어진 곳도 많아 건설비에 막대한 유지비 등 큰 골칫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올림픽 특수를 노린 호텔 등의 건설 붐도 식어 버려 관광, 건설, 교통, 유통 등 관련 사업체들은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하게 된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는 일본 사회 전체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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