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서울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 JOC 이사 "도쿄올림픽 연기해야"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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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서울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 JOC 이사 "도쿄올림픽 연기해야" 발언
  • 이태문
  • 승인 2020.03.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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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쿄올림픽의 정상적인 개최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현역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이사가 대회 연기를 주장했다.

아사히신문은 20일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유도 동메달리스트인 야마구치 가오루(山口香, 55) JOC 이사가 취재에 응해 "선수들이 충분히 연습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개최하는 것은 선수를 우선시하는 게 아니다. 연기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이어서 "전세계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7월에 개최해 누가 기뻐하겠냐"고 지적하면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전쟁에 비유하지만 일본은 이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반대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다. JOC도 선수들도 연기하는 편이 좋겠다는 의견을 말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는 게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야마구치 이사는 오는 27일 열리는 JOC 이사회에서도 이같은 발언을 할 거라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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