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도쿄올림픽 성화, 일본 도착식 행사도 '다사다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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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도쿄올림픽 성화, 일본 도착식 행사도 '다사다난'
  • 이태문
  • 승인 2020.03.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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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지각, 조직위원장 실수, 성화 2번이나 꺼지는 해프닝 이어져 국제 망신

56년만에 올림픽 성화가 일본에 도착했지만 두 차례나 꺼지고 대회 조직위원장의 틀린 발언 등으로 기념 행사는 크고 작은 소동이 끊이지 않았다.

일본 국기 및 2020 도쿄올림픽 엠블렘과 함께 일본 양대 항공사인 일본항공(JAL)과 전일공(ANA) 마크가 나란히 새겨져 있는 특별기‘도쿄 2020호'가 그리스에서 채화한 성화를 싣고 20일 미야기(宮城)현 소재 항공자위대 마쓰시마(松島) 기지에 오전 9시 36분에 착륙했다. 

이날 성화 도착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조직위 관계자와 취재진 등 소수만 참여한 채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어린이 축하단 200명 참석도 취소됐다. 

당초 11시부터 예정된 행사는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을 비롯해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  다나카 가즈노리(田中和徳) 부흥상 등 일본 정부의 주요 인사와 대회 관계자가 신칸선(新幹線) 운행 관계로 도착이 늦어져 11시 25분쯤 시작됐으며, 하시모토 올림픽 담당상 등은 11시 40분이 지나 행사장에 도착해 준비된 축사도 생략됐다.

올림픽 유도 3관왕 노무라 타다히로(野村忠宏)와 올림픽 레슬링 3관왕전 여자레슬링 선수 요시다 사오리(吉田沙保里)가 올림픽조직위 관계자로부터 성화 랜턴을 넘겨받아 성화대에 점화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인사말에서 미야기현 항공자위대 마쓰시마(宮崎) 기지를 '미야자키(宮崎)현 마쓰시마공항'이라고 잘못 소개하는 해프닝에 이어 폭풍 경보가 내려진 날씨에 강풍이 심해 항공자위대 곡예비행단의 축하비행도 큰 차질을 빚어 하늘에 수놓은 오륜 마크는 강품에 금방 사라져 아쉬움을 더했다.

또한, 그 후 이시마키(石巻)시에서 열린 '부흥의 불(復興の火)' 전시를 위해 옮겨진 성화가 성화대에 불을 붙이다가 강풍에 두 차례나 꺼져 따로 보관중이던 예비용 성화 랜턴으로부터 다시 불을 붙이는 데 30분 이상 걸렸다.  

한편, 도쿄올림픽 성화는 오는 26일 방사능 오염의 우려가 지적되고 있는 후쿠시마(福島)현 축구시설인 'J빌리지'에서 열리는 성화 봉송 출발식을 시작으로 홋카이도와 오키나와 등 전국 858군데 도시와 마을을 121일에 걸쳐 돌고서 7월 24일 올림픽 주경기장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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