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확진자 1767명으로 증가, 사망자 44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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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확진자 1767명으로 증가, 사망자 44명 돌파
  • 이태문
  • 승인 2020.03.2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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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귀국한 확진자만 적어도 10명 확인,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
10대 여성 감염된 채 국내선 타고 오키나와로 귀가, 방역 구멍 투성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40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돼 확진자 수는 21일까지 총 1767명, 사망자도 1명이 발생해 총 44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발표와 NHK 보도를 종합하면 20일까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 감염자만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서 총 1040명(사망 36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승무원 712명(사망 8명), 전세기 귀국자 14명 등 총 176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감염자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및 일본 공항 등에서 관련 업무를 한 검역관·구급대원·후생노동성 직원 등 21명의 확진자가 포함됐다.

도쿄도에서는 13일 확진자로 판명된 80대 여성이 사망했다고 발표됐다. 이밖에도 도쿄, 가나가와, 아이치, 교토, 효고 등에서 5명, 그리고 나리타(成田)공항과 하네다(羽田)공항 검역소에서 감염이 확인된 5명 등 적어도 10명 이상이 유럽에서 귀국한 사람들로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나리타공항 검역소에서 감염이 확인된 10대 여성은 20일 스페인에서 귀국 후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항 내에서 대기하도록 지시를 받았지만, 국내선을 타고 오키나와로 이동해 귀가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오키나와현은 10대 여성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홋카이도(北海道) 159명(6명 사망), 도쿄도(東京都) 136명(4명 사망), 아이치(愛知)현 141명(16명 사망), 가나가와(神奈川)현 72명(4명 사망), 오사카(大阪) 125명(1명 사망), 지바(千葉)현 42명, 효고(兵庫)현 107명(4명 사망), 와카야마(和歌山)현 17명(1명 사망) 등 일본의 47개 광역단체 가운데 40곳으로 확산됐다.

한편, 중증 환자와 퇴원한 환자에 대한 집계는 19일에 멈춘 상태로 중증 환자의 경우 일본 내 환자 49명과 크루즈선 승선자 12명을 합쳐 61명 그대로이며, 퇴원 환자도 국내 감염자 중 215명, 크루즈선 승선자 551명으로 총 766명인 상태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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