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日언론 "한국 생활지원센터가 의료체계 붕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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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日언론 "한국 생활지원센터가 의료체계 붕괴 막아"
  • 이태문
  • 승인 2020.03.2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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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경증자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와 치료를 병행해 효율적으로 대응

일본 언론이 세계적인 대유행 속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한국 정부의 조치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교도통신(共同通信)은 21일 제목‘검사 31만건, 의료체계 붕괴 안 해, 경증자용 시설로 병상 확보'로 코로나19 감염 경증자를 머물게 하는 ‘생활치료센터’의 소개와 함께 "지금까지 약 8800명의 감염이 확인된 한국에서 이 센터가 의료체계 붕괴를 막아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감염자 수의 급증으로 병상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해 자택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동안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한 것이 이 센터”라고 소개하면서 “지난 2일 감염자가 집중된 대구에서 정부 시설을 활용해 운영되기 시작한 뒤 대기업인 삼성과 LG 등이 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사원 연수 시설을 잇따라 제공해 수용 능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주하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병세가 악화하는 사람은 병원으로 보내고 입원 치료로 상태가 호전된 환자는 센터로 보내는 방식으로 운용된다”는 설명과 함께 “센터 입소자는 온도계·의약품이 들어 있는 위생키트와 속옷·세면도구· 마스크 등의 생활용품을 받고 식사도 공짜이다”라고 자세히 소개했다.

또한 “아직 한국의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면서도 “다수의 검사로 감염자가 많이 발견될 경우 의료 시스템이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는 일반적인 우려를 생활치료센터 운용으로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덧붙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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