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문가들 "도쿄올림픽 취소, 51조원 경제적 손실" 예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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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문가들 "도쿄올림픽 취소, 51조원 경제적 손실" 예측해
  • 이태문
  • 승인 2020.03.2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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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정상적인 개최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최근 대회 취소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추정하는 기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지통신(時事通信)은 21일 코로나19 사태로 올림픽 대회가 취소될 경우의 손실액을 전문가들이 계산한 결과 4조 엔(약 45조2832억원) 전후이며, 연기되더라도 새로운 경비 발생과 고용 연기 등 다방면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 

간사이(関西)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宮本勝浩) 명예 교수는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면 대회운용비와 관전비용, TV 광고비 등이 사라지고 관광객 유입 등 2차 효과도 사라지면서 4조5000억엔(약 51조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도쿄올림픽이 1년 후인 내년 7월로 연기될 경우에도 선수 재선발 비용과 홍보 비용 등 6400억엔(약 7조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이이치(第一)생명보험 경제연구소의 나가하마 도시히로(永浜利広) 수석 연구원은 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대회 이후 올림픽 개최국의 경제성장률에 따라 손실 비용을 산정해 "도쿄올림픽 취소시 개최 연도인 올해에만 발생하는 경제 손실이 3조2000억엔(약 36조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와(大和)종합연구소의 고바야시 순스케(小林俊介) 선임 연구원은 "도쿄올림픽 연기로 인해 분양 또는 임대된 선수촌 아파트 입주가 늦어지면서 막대한 부담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올림픽 관련 물자 납품 및 인력 채용이 일단 백지 상태로 되기에 소득과 고용에도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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