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도 지사 "코로나19로 수도권 봉쇄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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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도 지사 "코로나19로 수도권 봉쇄 가능성" 경고
  • 이태문
  • 승인 2020.03.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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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최대치 16명 감염, 현재 추세로 4월 8일이면 확진자 530명으로 증가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도쿄도 지사가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봉쇄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본 언론은 23일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 지사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도쿄를 봉쇄할 가능이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했다.

고이케 지사는 이날 "앞으로 3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오버슈트'(overshoot) 현상이 나타날지 않을지 매우 중요한 갈림길"이라고 강조하면서 "전개 상황에 따라 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은 피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도쿄 시민에게 협조를 구하고 싶다"며 "3주 동안 이벤트 등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 외출하거나 모임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노인들은 물론 청년들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모든 시민이 공통된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도쿄의 경우 확진자는 23일 30대에서 70대까지 남녀 16명이 감염돼 하루 최고의 증가폭을 보여 총 154명이며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도쿄도는 현재 확산 추세라면 다음 달 8일이면 확진자 수는 53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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