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만3089명, 높은 의료진 감염 속 의료 시스템 위기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000명을 넘었고, 확진자도 30000명을 돌파했다.
스페인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누적 확진자가 3만3089명,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462명 늘어난 2182명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수도 마드리드 일대의 상황이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전체 확진자의 1/3수준인 1만575명이 감염됐다. 또한 마드리드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체의 58%나 차지하고 있다.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상 유례가 없는 수준의 강력한 이동금지령과 국경 통제, 군 병력 투입 등을 단행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통제 불능의 수준으로 치달아 국가 의료 시스템이 마비 직전의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3910명의 의료진이 감염돼 전체 확진자의 12%에 달해 의료진 부족 사태에도 직면했다. 이로 인해 스페인 정부는 은퇴 의사·간호사 1만4천명과 의대·간호대생 등 총 5만2000명의 추가 인력 소집령을 내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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