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성직자 '코로나19' 감염에 교황청 긴장, 교황은 음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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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성직자 '코로나19' 감염에 교황청 긴장, 교황은 음성 판정
  • 이태문
  • 승인 2020.03.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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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건물에서 생활하는 고위 성직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교황청 내부 감염이 우려돼 교황청과 바티칸 시국이 긴장하고 있다.

ANSA 통신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교황청 국무원에서 일하는 이탈리아 출신 몬시뇰(주교품을 받지 않은 가톨릭 고위 성직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교황이 관저로 쓰는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은 몬시뇰의 국무원 사무실과 산타 마르타의 집 내 숙소 등을 폐쇄하고 소독했으며,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생활하는 성직자 수십 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

그 대상엔 교황도 포함돼 검사 결과 다시 음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교황은 지난달 26일 수요 일반 알현과 사순절 ‘재의 수요일 예식’을 주례한 뒤 발열과 인후통, 오한 등의 감기 증세가 나타나 이후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한 뒤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현재 바티칸 시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교황청 일반 직원, 바티칸 박물관 직원 등 5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비티칸 시국이 있는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갈수록 늘어나 현재 이탈리아 8만539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 수도 8165명으로 증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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