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8일부터 외국인 입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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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8일부터 외국인 입국금지
  • 김상록
  • 승인 2020.03.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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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 캡처
사진=SBS뉴스 캡처

중국이 28일 0시(현지시각)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 외교부와 이민관리국은 26일 11시30분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에 유효한 비자와 거류허가를 가진 외국인은 추후 통지가 있을때까지 입국이 일시적으로 금지된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교민들과 유학생 등이 현재 중국 바깥에 머무르는 경우 당분간 중국에 돌아갈 수 없게 됐다.

중국 외교부는 경제무역, 과학기술 활동, 기타 인도주의적 사유 등으로 반드시 중국에 방문해야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각국 대사관에 새 비자를 신청하라고 공지했다.

다른 국가로 출국하는 외국 환승객에 대해 중국 도시별로 24~144시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던 제도도 중단된다. 중국 외교부는 외교·공무 비자와 항공사 승무원 등에 발급하는 비자 등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많은 국가가 취한 방법을 참고해 부득이하게 채택한 임시성 조치"라고 했다.

반면 우리 정부는 국경 개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외교부는 "한국 정부는 일관되게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이동 제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무조건 국경을 차단하는 것은 환자에게 수술칼을 바로 대는 것과 같은 것이다. (국경 차단을 하지 않는 것은)암을 치료할 때 표적 치료를 하는 식의 방법을 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진이 지쳤다. 지금이라도 외국인 입국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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