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소환, 복간 동화전집 인기" 롯데백, 관련매출 5배이상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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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소환, 복간 동화전집 인기" 롯데백, 관련매출 5배이상 신장
  • 김윤미
  • 승인 2020.03.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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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가족이 함께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추억의 '복간 동화'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최근 롯데백화점이 운영 중인 키즈 복합 문화공간 ‘동심서당(動心書堂, 책으로 마음을 움직이다)’ 관련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지난 한달 간(2월27일~3월26일) 온라인쇼핑몰 엘롯데에서 판매된 아동도서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개학이 미뤄지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함께 휴원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객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상품은 어린이 동화 복간 전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계몽사 디즈니 그림 명작 60권 세트’로, 1980년대 국민 동화책으로 불리던 제품이다. 최근 2주간 (13~26일) 해당 시리즈 매출만 2.5억원을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유아동 도서로 등록되어 있지만 구매후기란에서 아이보다 엄마아빠가 더 큰 감동을 받았다는 사연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이 핑계로 저를 위해 산 추억의 책이에요. 사이즈나 종이까지 옛날 느낌 그대로네요” “상품 구매하고 사진 잘 안 찍는데 이건 왠지 찍고 싶어서 포토 상품평까지 씁니다” “60권을 단숨에 읽고 눈물 흘렸어요”와 같은 다양한 구매후기가 등록돼 있다.

이제는 어른이 된 부모들에게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이 전집을 통해 추억과 감성을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즈니 그림 명작 전집은 1997년 절판되었다가 작년 말 계몽사에서 1982년 초판의 그림과 내용을 복원해 복간됐다. 출시후 계몽사 자사몰에서 3차까지 빠르게 완판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상품으로, 잠자는 공주, 정글북, 추위를 싫어하는 펭귄, 단추로 끓인 수프 등 책제목만 들어도 바로 내용이 떠오르는 인기작이 다수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온라인쇼핑몰 엘롯데에서 10% 할인쿠폰을 적용해 40만 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롯데백화점X서울우유 레트로컵’과 ‘델몬트 뉴트로 선물세트’등 한정판을 선보여 출시 후 짧은 시간 안에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곧 뉴트로 감성으로 복간되는 '어린이 한국의 동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유미 엘롯데 상품개발팀 담당자는 "요즘 뉴트로 트렌드를 즐기는 연령층이 넓어지고 있다"며 "세대를 뛰어넘어 추억과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아이템을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쇼핑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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