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올림픽 연기로 인한 8조원 피해 "IOC도 책임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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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올림픽 연기로 인한 8조원 피해 "IOC도 책임져야지"
  • 이태문
  • 승인 2020.03.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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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된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는 IOC와 협의해 다음주 결정될 것으로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 가운데 일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책임을 분담하라고 요구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28일 아침 니혼TV의 시사프로 '웨이크업 플러스'에 생방송 출연해 “IOC는 비용을 내지 않으려 하지만 도쿄올림픽 연기는 누구 하나의 책임이 아니다”고 강조한 뒤“도쿄도와 조직위원회, 일본정부는 물론 IOC에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모리 위원장은 "6월에서 9월 사이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 선발, 예선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이른 개막 일정은 좋지 않다"는 견해와 함께 "준비할 시간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해 다음주 안으로 결론을 내고자 한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 발표가 있을 것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매체는 2021년 7월 23일에 개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으며, 교도 통신도 내년 7월 개막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연기로 인한 막대한 손실을 우려해 올림픽 강행의 입장을 고수했지만 IOC 회의에서 사상 첫 올림픽 연기가 결정되면서 개최를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한편, 오는 7월24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이 1년 뒤로 연기되면서 경기장 등 시설을 유지하고 보수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6400억엔가량(약 8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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