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주에서 확진자 1000명 이상 발생해 감염 폭발 사태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도 이틀 만에 2배로 급증해 2000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는 28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2만1117명, 사망자는 2147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17개주에서 확진자 1000명 이상 발생해 전날 10만명대에서 하루 새 2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사망자수의 증가 속도도 빨라져 지난달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1000명에 도달하는 데 한 달이 걸렸지만, 2000명을 넘어서는 데는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특히, 가장 심각한 상황을 보이고 있는 뉴욕주의 경우는 하루 209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 수가 728명에 달했으며, 신규 확진자도 7681명이 증가해 5만2318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는 부족 사태를 대비해 수동 인공호흡기 약 3000개를 주문했으며, 환자 1인당 하루 24시간 사용을 관리할 인원 확보를 위해 군인들의 훈련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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