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도지사 "코로나19 감염 우려, 노래방 나이트클럽 등 자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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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도지사 "코로나19 감염 우려, 노래방 나이트클럽 등 자제해 달라"
  • 이태문
  • 승인 2020.03.3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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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연기 결정과 함께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쿄도지사가 '감염 폭발·중대 국면'임을 거듭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30일 오후 8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 '감염 폭발·중대 국면'이다.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없을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했다.

구체적으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 가운데 밤부터 새벽까지 영업하는 바, 나이트클럽, 술집 등 접대가 이뤄지는 음식업소에서 감염된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장소는 감염 위험이 높은 '밀폐, 밀집, 밀착'이 농후한 곳이라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젊은층은 노래방과 라이브하우스, 중년층은 바와 나이트클럽 등의 이용을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4월 12일까지 '밀폐, 밀집, 밀착'을 피하는 것과 함께 야간 외출, 주말의 불필요한 외출도 자제해 달라"며 "감염자의 폭발적 증가(오버 슈트)를 막아 생명을 지키는 일에 시민 여러분의 협력을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감염자가 급증해 임시 수용 시설이 필요할 경우 도쿄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활용 등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일 73명의 감염자가 새로 확인돼 총 2676명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도 4명이 추가돼 총 70명으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6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던 도쿄의 경우는 13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돼 총 443명(9명 사망)으로 집계됐다. 도쿄의 신규 환자가 갑자기 줄어든 것은 검사할 수 있는 검체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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