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축구 J리그 선수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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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프로축구 J리그 선수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
  • 이태문
  • 승인 2020.03.3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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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에 이어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도 현역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J1리그(1부) 빗셀 고베(Vissel Kobe)는 30일 구단 홈페이지에 “수비수 사카이 고토쿠(酒井高徳29)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J리그 현역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단 측은 “현재 사카이 이외의 선수와 직원 중에 코로나19나 감기 증상 등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사카이 선수는 25일 밤부터 체온이 38.0도까지 오르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아 26일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27일 아침에 체온이 37.3도로 조금 떨어졌으나 밤에 다시 38.0도로 올랐으며, 두통과 인후통을 호소했다. 이어 28일에는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까지 나타나 팀 의사의 권고로 검사를 받은 결과 감염이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J리그는 2월25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재개 목표일은 3월15일, 4월3일 그리고 4월25일 이후로 세 차례나 미뤄졌다. 관중 규모와 파급력 등을 고려하여 4월25일 J3리그, 5월2일 J2리그, 5월9일 J1리그가 일정을 다시 소화할 방침이었으나 두 차례 국가대표에 뽑혔던 현역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아 재개가 불투명해졌다.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사카이 선수는 일본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2년 A매치에 데뷔했다. 2012 런던올림픽 4위 멤버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풀타임에 이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도 1경기 뛰었다. 러시아월드컵 직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A매치 기록은 42경기다.

또한 슈투트가르트와 함부르크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170경기 2득점 11도움을 기록했으며, 2019년 여름 고베로 이적하며 8년 만에 J리그로 복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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