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고강도 생존 자구안 시행 "대기업도 못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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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고강도 생존 자구안 시행 "대기업도 못 버텨"
  • 박주범
  • 승인 2020.03.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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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음식점. MBC 보도 캡처
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음식점. MBC 보도 캡처

코로나19 공포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 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외식산업이 고사 위기에 빠지자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강력한 자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최근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생존과 지속경영을 담보하기 위한 고강도 자구안을 마련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날 정성필 대표이사 명의로 발표한 ‘생존을 위한 자구안’은 코로나19 사태로 야기된 글로벌 경제 위기와 경영환경 악화에 따라 부동산 등 고정자산 매각, 신규투자 동결, 지출억제 극대화,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 유동성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것이 골자다.

회사는 경영 정상화가 이뤄졌다고 판단하기 전까지 모든 투자를 전면 중단하고 최소화할 계획이다. 안전•위생 및 관련 법규상 불가피한 투자 외 모든 투자는 금지한다. 

가맹점 리뉴얼 시 법정 기준 이상 지원하던 지원금도 부득이 법정 기준에 맞출 예정이다. 

현금흐름(Cash Flow) 강화를 위해 채권 채무 관리 강화 및 대내외 현금 지출 억제 등 전방위적 비용 지출 억제 조치도 시행한다.

외식사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0% 수준에 그치고 있어 사실상 개점휴무 상태다. 수익성 낮은 매장은 지속 철수하고 신규 출점은 보류해 현금 유동성을 제고한다. 

인천국제공항 입점 매장처럼 높은 임대료 부담과 공항 이용객 급감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사업장은 임대인측에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할 계획이다.

상반기까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 및 조직장은 월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임직원들이 오는 6월까지 최소 1주 이상 자율적으로 무급 휴직하는 방안도 포함되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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