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한·중·미 등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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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한·중·미 등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 이태문
  • 승인 2020.03.3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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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일본에 오지 마" 73개 국가·지역 입국 금지 확대해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한국, 미국, 중국, 유럽 등 49개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가로 지정하며 총 73개 국가·지역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세계 49개국 및 지역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레벨3’으로 높였다. 기존 레벨3까지 합치면 모두 73개국 및 지역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국가의 3분의 1을 넘는다.레벨3은 방문 중단을 권고하는 단계로 사실상 여행금지에 해당한다.

그는 "인구 1만명당 확진자 수와 해외에서의 유입 사례 등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하면서“미국과 영국 등 국가를 레벨3에 포함하고 중국과 한국은 전역으로 확대했다.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일부 국가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조만간 한·중·미 전역과 유럽 거의 전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레벨3 지역은 향후 그대로 입국 금지 대상 지역이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테기 외상은 “관계 기관과의 협의, 국가안전보장회의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그렇게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등 기존 21개국에 금지 조치를 내렸던 유럽은 영국, 그리스 등을 추가해 거의 모든 유럽국가가 입국금지 대상이 됐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북미의 캐나다도 포함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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