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영화 '기생충' 흥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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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영화 '기생충' 흥행 성공
  • 이태문
  • 승인 2020.04.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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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동원 329만명, 흥행수입 45억엔 신기록 행진으로 역대 한국영화 1위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외출 자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 '기생충'은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일본 흥행통신사가 집계해 31일 발표한 28~29일 주말 흥행순위에 따르면 개봉 12주째를 맞이한 영화 '기생충'이 지난주에 이어 박스오피스 4위를 유지하며 여전히 흥행을 이어갔다. 누적 관객은 329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흥행 수입은 45억 엔(약 507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 10일  '파라사이트 반지하의 가족'(www.parasite-mv.jp)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5년)의 흥행수입 30억 엔(약 338억 원)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달 9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각본상을 시작으로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까지 거머쥐어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뒤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주말 외출 자제령이 떨어져 관객 감소세가 뚜렷했다. 실제 도쿄 지역 주요 극장들이 속속 영업을 중단해 흥행통신사는 주말 이틀의 관객이 지난주에 비해 55%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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