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멀쩡한 식료품들이 버려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1일(현지 시각)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많이 사재기한 뒤에 음식들을 버리는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동안 더비 지역에서 빵과 바나나, 개봉되지 않은 닭고기 등이 버려졌다. SNS에는 각종 신선 야채, 빵, 과일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사진이 공유됐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초반부터 대규모 사재기 현상이 일어났다. 영국의 NHS(국민보건서비스) 소속 한 간호사는 교대근무 후 마트에서 아무 것도 살 수 없었다며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닐슨은 지난 21일까지 4주간 영국 소비자들의 식료품 쇼핑 횟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900만회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이 기간 모두 19억 파운드(약 2조9천억원)를 식료품 구입에 추가 지출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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