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주고 약주고 달랑 2장?' 日 아베 총리 "가구당 면마스크 2장씩 배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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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주고 약주고 달랑 2장?' 日 아베 총리 "가구당 면마스크 2장씩 배포하겠다"
  • 이태문
  • 승인 2020.04.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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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절대 부족 사태에 빨아 쓰는 면마스크의 효과는? 아날로그적 미봉책이라는 비판도 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과 마스크 등 위생용품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가 마스크 배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베 총리는 1일 저녁 총리관저에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재사용이 가능한 면마스크를 각 가정에 배포할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전국의 5천여만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일본우정(郵政)의 전주소 배송 시스템을 활용해서 가구당 면마스크 2장씩 배포하겠다"며 "다음달 1억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음주 결정될 긴급경제대책에 마스크 구매 비용을 넣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직접 면마스크를 착용한 채 "재이용이 가능하고 급격하게 늘어나는 마스크 수용에 매우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30일 기자회견에서 4월 이후 전국의 초중교 학생과 교직워늘에게 재이용이 가능한 면마스크 1장씩 배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면마스크 배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반기는 가운데 면마스크가 과연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는지, 절대 부족한 위생용 마스크의 품귀현상에 빨아서 다시 쓰는 면마스크 배포는 아날로그적 미봉책이 아니냐 등의 비판도 적지 않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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