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총리 "지금은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할 상황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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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리 "지금은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할 상황 아니다"  
  • 이태문
  • 승인 2020.04.0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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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한국을 뛰어넘은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아직 긴급사태는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1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이 아니라"며 "선언이 곧 록다운(도시봉쇄)인 것도 아니다. 프랑스가 하는 것처럼 록다운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상황에 대해서 "일본이 전후 경험한 적이 없는 국난이라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하면서 도쿄도에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경우에 대응과 관련해 "최악을 상정해 이미 다양한 가능성 등에 대해서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긴급사태 선언을 할 경우 국회에 사전 보고 여부를 묻자 "선언을 한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기에 속도감도 필요하다"며 야당측의 이해를 구했다.

한편, 일본 정부와 여당은 오는 7일 경제대책을 포함한 추경예산안을 각료회의에서 결정한 뒤 이달 안으로 성립시켜  긴급경제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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