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여파로 3월 경기전망지수 7년만에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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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여파로 3월 경기전망지수 7년만에 마이너스  
  • 이태문
  • 승인 2020.04.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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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일본 경제를 강타해 3월 경기전망지수가 2013년 3월 후 약 7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해고도 잇따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일 발표한 3월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제조업의 업무현황 판단지수(DI)가 지난해 12월 조사보다 8포인트 악화돼 ‘-8’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체감 경기가 좋다’고 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고 답한 비율을 빼서 계산해‘0’을 기준점으로 경기 호황과 불황을 가늠한다. 판단지수가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2013년 3월 이후 7년 만이다.

한편, 후생노동성은 3월 31일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취업 결정이 취소된 사람이 적어도 58명, 취업 거부와 해고된 사람이 116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종업원에게 임시 휴가를 사용하게 하는 등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도 3825개에 이른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경제적 상황이 심각해지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1일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를 지원하겠다”고 직접 밝혔으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역시 “고용 유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내놓았던 부양책 규모(56조8000억 엔)를 웃도는 경제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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