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자력 항공모함 '코로나19' 확진자 150~200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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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자력 항공모함 '코로나19' 확진자 150~200명 발생 
  • 이태문
  • 승인 2020.04.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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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조원 5000명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 3명에서 일주일 사이에 폭발적 증가

미국 해군의 초대형 원자력 항공모함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했다.

토머스 모들리 미 해군성 장관대행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원자력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승조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는데, 지날 31일 미국 언론들은 루스벨트호 브렛 크로지어 함장은 국방부에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선내에서 급속히 확산되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했다.

해당 항공모함에는 5000명이 탑승했으며, 정확한 집계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승조원 150~200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크로지어 함장은 서한에서 "전시상황도 아닌데 승조원들이 목숨을 잃어서는 안된다"며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가장 소중한 자산인 승조원들을 잃게 된다"고 밝히면서 "승조원들 대부분을 하선시켜 2주간 격리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스벨트호는 현재 괌에 정박 중이며, CNN은 루스벨트호 승조원 중 약 300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곧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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