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아베’ "코로나19 힘든 경험 인생의 큰 재산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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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아베’ "코로나19 힘든 경험 인생의 큰 재산이 될 것"
  • 이태문
  • 승인 2020.04.0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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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하루 최다 기록인 277명 감염이 새로 확인되고 신규 환자가 사흘 연속 200명을 넘어서 누적 확진자 수가 총 3481명으로 급증했다.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발언이 큰 빈축을 사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1분 분량의 영상을 올려 새 학기가 시작되는 4월을 맞아 신입생과 사회 초년생에게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응원 영상에서 아베 총리는 “코로나19가 경제 사회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불안을 느끼고 있는 여러분, 힘든 어려움 속에서 오늘을 맞이한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한다”며 위로하면서
“코로나19로 힘든 경험도 반드시 앞으로 여러분의 인생에서 큰 재산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언젠가 ‘그때는 힘들었지만 모두 노력해 극복했다’고 서로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응원 메시지는 오히려 국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코로나19 무대응과 감염 확대의 장본인이 갑자기 트위터에 나타나 던진 황당한 '꼰대' 발언은 결국 위기 관리 책임자로서의 긴장감과 굳은 각오, 그리고 용기는 전혀 느낄 수 없고 큰 실망감만 선물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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