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아베' … "필요하면 주저없이 긴급사태 선언 실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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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아베' … "필요하면 주저없이 긴급사태 선언 실행하겠다"
  • 이태문
  • 승인 2020.04.0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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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사태선언 실행의 뜻을 내비쳤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대책 특별조치법에 따른 비상사태선언 발령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주저없이 결단을 내려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여 "현시점에선 아직 전국적이고 급속히 만연한 상황에 이르지 못했다"며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감염이 급속히 확대해도 이상하지 않다. 벼랑 끝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위기감을 보였다.

또한 특별조치법에 강제력을 부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벌칙에 의한 강제력을 강화시키는 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어제 2일 하루 최다 기록인 277명의 코로나19 감염이 새로 확인되었고, 신규 환자가 사흘 연속 200명을 넘어서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481명으로 급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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