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만큼 늘어난 순손실…마켓컬리의 흑자전환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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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만큼 늘어난 순손실…마켓컬리의 흑자전환은 언제쯤?
  • 김상록
  • 승인 2020.04.03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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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의 2019년 매출이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하지만 지급이 수입을 초과했을때 생기는 순손실 또한 2배 이상 늘어나며 적자를 면치 못했다. 마켓컬리는 2015년 창립 이래 현재까지 이익을 낸 적이 없다.

마켓컬리는 2019년 전년 대비 173% 증가한 4,289억의 매출을 달성, 2019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평균 성장률인 20%의 8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순손실은 975억으로 전년 349억 대비 2.7배 증가했다.

누적 회원 수 179% 증가, 포장 단위 출고량 191% 증가, 총 판매 상품 수 210% 증가 등 표면적인 수치와 달리 신규 고객 획득 및 물류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 비용이 결국 손실을 초래했다.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는 "회사 초기 단계에 사용한 투자 비용 때문에 적자를 내고 있지만, 고정비를 제하는 '공헌이익'을 내기 시작한 지 2년이 넘었다. 투자 기간이 끝나면 충분히 회사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물류 자산, 고객 획득, 직원 채용, 인프라 기반 등에 상당히 많이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적자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켓컬리 매출 변동

마켓컬리는 지난해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추가로 3개의 센터를 오픈해 총 6개 센터(무재고 물류센터(TC) 포함)를 운영했다. 추가 오픈한 센터를 포함한 2019년 말 물류센터의 전체 면적은 2018년 대비 4.9배 증가했다. 

작년 한해 배송된 총 판매 상품 수는 8,350만개로 2018년의 2,760만개의 3.1배에 달하며 배송량의 증가에도 배송 비용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2년간 약 24% 낮췄다는 게 마켓컬리의 주장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흑자전환 시점에 대해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최대한 빨리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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