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하루 최다 357명 감염돼 확진자 3841명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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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하루 최다 357명 감염돼 확진자 3841명으로 급증
  • 이태문
  • 승인 2020.04.0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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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연속 200명 이상 확진 판정, 3일만에 1000명 이상 늘어나 증가 속도 점점 빨라져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하루 최다 기록인 357명의 감염이 확인돼 3일까지 확진자 수는 총 3841명으로 급증했다. 

하루 300명 이상의 확진자 발생은 처음이다. 또한, 지난 31일 242명, 1일 266명, 2일 218명, 3일 357명 등 나흘 연속 2백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 1월 16일 일본 첫 확진자 발생 후 1000명까지는 2개월 이상 걸렸지만,도쿄올림픽 연기가 결정되자 감염자가 폭증해 3월 31일 2000명 돌파 후 불과 3일만에 3000명을 가볍게 넘어섰다. 3일 추가 사망자도 4명이 확인돼 누적 사망자 수는 모두 88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감염 폭발'로 도시 봉쇄설이 나돌고 있는 도쿄도에서는 89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돼 확진자는 총 774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감염자 89명 중 55명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고,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술집과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종업원이 크게 늘고 있어 더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도쿄도에서 2명, 에히메현과 후쿠오카현에서 각각 1명이 숨져 3일 하루 사망자가 4명이 발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발표와 NHK 보도를 종합하면 3일까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총 3115명(사망 77명), 전세기 귀국자 14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승무원 712명(사망 11명) 등 총 384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확진자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및 일본 공항 등에서 관련 업무를 한 검역관·구급대원·후생노동성 직원과 공항 감염자 등 75명도 포함되어 있다. 

지역별로 보면 홋카이도(北海道) 190명(8명 사망), 도쿄도(東京都) 774명(18명 사망), 아이치(愛知)현 202명(19명 사망), 가나가와(神奈川)현 217명(6명 사망), 오사카(大阪) 346명(2명 사망), 지바(千葉)현 210명(1명 사망), 효고(兵庫)현 175명(11명 사망), 이바라키(茨城)현 54명(2명 사망), 와카야마(和歌山)현 22명(1명 사망), 군마(群馬)현 25명(1명 사망), 후쿠이(福井)현 42명(1명 사망), 에히메(愛媛)현 19명(1명 사망), 사이타마(埼玉)현 135명(3명 사망) 등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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