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종플루약 '아비간' 30개국에 무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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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종플루약 '아비간' 30개국에 무료 제공
  • 이태문
  • 승인 2020.04.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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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팬데믹) 속에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아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고 기대받고 있는 게 일본제 신형 인플루엔자(신종플루)약 '아비간'이다.

일본 정부는 이 독감치료제 '아비간'을 30개국에게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3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치료약으로 임상실험에 사용하기 위해 30개국이 '아비간' 제공을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정부 내에서는 무상 제공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미 독일 연방보건부는 일본약 아비간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고 기대해 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와 관련해 스가 관방장관은 "각국으로부터 요청이 늘어나고 있어 희망하는 국가와 임상실험 등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후지필름 홀딩스 산하의 제약회사 후지필름 도야마화학이 개발한 독감치료제 '아비간'은 코로나19 치료 유망약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곧 3차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으로 실험 종료 목표 시점은 6월이다.

한편,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달 31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미 정부가 일본으로부터 '아비간' 기부를 받아들일 것을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비간'의 비상 사용 승인을 내줘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전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료들은 '아비간'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증거가 부족하고 부작용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내놓은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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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2020-04-05 09:17:01
기자님. 처음엔 제목을 "또 꼼수?" 일 신종플루약 '아비간' 30개국에 무료제공"이라고 써서 반일선동하더니 제목을 바꿨네요? 캡쳐되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