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도 지사 "코로나19 감염 확산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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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도 지사 "코로나19 감염 확산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고
  • 이태문
  • 승인 2020.04.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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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이틀 연속 100명 이상 발생해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돌파한 도쿄.

4일 117명에 이어 5일에는 1일 최다 기록인 143명의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가 1033명으로 늘어났으며, 환자 7명이 숨져 사망자도 3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규 감염자 143명 가운데 약 65%인 92명의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해 연쇄 감염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이날 아침 NHK-TV의 '일요토론'에 출연해 "손잡을 수 없이 수가 늘고 있는 게 큰 포인트로 감염 확산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어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며, 두 번째로 위독한 환자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 세 번째는 의료붕괴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 이 세 가지를 중요시하면서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을 지키고, 그리고 가족을 지키며 동시에 사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행동을 바로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이케 도쿄도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 117명이라는 세 자릿수의 감염자가 나왔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늘고 있어 매우 조심스럽다"며 "4일 현재 817명이 입원 중이며 앞으로 감염자 증가에 병상을 맞추지 못하는 부족 사태가 우려되는데, 내일(6일)까지 1000개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검토하고 있는 긴급사태선언과 관련해서는 "제대로 판단해 조기에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며 빠른 판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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