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없는 위기" 전경련, 항공업계-수출기업 지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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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 없는 위기" 전경련, 항공업계-수출기업 지원 호소
  • 김상록
  • 승인 2020.04.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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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대한항공 인스타그램 캡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일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운송망이 훼손되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항공업계와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전경련은 "코로나19 여파로 생산 공장들의 셧다운과 더불어 생산품을 수송하는 여객기․화물기 운항이 축소되고 있다"며 "수출기업들은 여객기 벨리 카고(Belly Cargo)1) 급감으로 인한 운임료 인상, 운송 지연 증가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물류회사 '어질리티 로지스틱스' 통계를 인용해 여객기 운항 축소로 화물적재량이 모든 노선에서 90-100%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항 내 화물적체도 심각한 수준이며 광범위한 입국제한조치(총 181개 국가·지역)가 이루어진 탓에 화물운송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화물운송 공급의 조기 해결 없이는 운임료의 지속적 상승이 불가피해 결국 우리 수출기업의 부담 가중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코로나19 관련 항공화물 현황 보고서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수출로 경제성장을 이끈 한국경제에게 현재의 상황은 유래 없는 위기"라며 "3월 수출 감소율이 전년동기 –0.2%에 그치며 선방한 것으로 보이지만 ‘19년 수출이 이미 저조했기 때문에 낙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경제의 대동맥인 수출이 코로나19 사태로 고꾸라지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기업, 물류기업, 특히 항공업계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기업에 대한 각종 금융지원과 고용유지 지원 등 우리 정부의 지원책도 환영할 만하지만 다른 국가에 비해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수출을 뒷받침하는 항공업계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k@kf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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