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윤학 관련 강남 업소 종사자 코로나 확진...500여명 출입 '강남판 신천지' 터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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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성 윤학 관련 강남 업소 종사자 코로나 확진...500여명 출입 '강남판 신천지' 터졌나?
  • 황찬교
  • 승인 2020.04.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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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다녀온 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정윤학)과 접촉한 30대 여성이 유흥업소 종사자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여성은 증상 발현 이틀 전에 유흥업소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당 업소를 방문한 손님만 500여명에 달하고 직원만 1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대구 신천지 사태와 유사한, 또 다른 집단 감염 지원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양재1동에 사는 38살 정윤학 씨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뒤 27일 최초 증상이 나타나 31일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번달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 씨는 국내 남성 그룹 '초신성'의 멤버로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연예인으로 처음으로 코로나 감염자가 됐다. 

또 이에 대해 윤학 소속사 관계자는 "유흥업소에 가지 않았다. 지인인 해당 여성을 잠시 만났을 뿐"이라고 밝혀 사실 여부가 주목된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정 씨와 접촉한 36살·31살 여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 2명은 강남구 논현동에서 룸메이트로 확인됐다.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알려진 A(36·여성)씨는 정 씨와 지난달 26일 접촉한 뒤 29일부터 증상이 있어 이번달 1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2일 오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강남구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검사를 받기 전까지 자택에만 머무르면서 스스로 자가격리를 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저녁부터 28일 오전까지 유흥업소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당시에는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조사가 이뤄졌다"며 "현재 해당 업소 방문자 파악과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A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B(31세·여)씨도 6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강남구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B씨는 지난 2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5일 다시 검사한 결과 어제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관계자는 "44번 확진자인 A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유흥주점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정부는 클럽 등에 대해 주말은 물론 평일 밤에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클럽 등 유흥시설에 관한 관리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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