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총리 "이 상태로는 코로나 감염자 한 달 뒤 8만명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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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리 "이 상태로는 코로나 감염자 한 달 뒤 8만명 넘는다"
  • 이태문
  • 승인 2020.04.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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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질 경우 한 달 뒤 8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거라고 밝혔다.

산케이(産経)신문은 7일 온라인판으로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이 상태로 계속 감염이 확산되면 감염자가 2주일 뒤에는 1만명, 한 달 뒤에는 8만명을 넘을 거"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했다. 또한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70%에서 80%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를 공식 선언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도쿄도(東京都),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등 수도권을 포함해 오사카부(大阪府), 효고(兵庫)현, 후쿠오카(福岡)현 등 코로나19 피해가 큰 7개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긴급사태가 발령되면 필요에 따라 병상 확보 등을 위한 개인의 재산권 제한, 휴교령, 외출 자제, 각종 시설 이용 제한 등의 조치를 요청, 지시할 수 있게 된다.

긴급사태 선언은 지난 2012년 제정되고 지난달 개정된 ‘신종인플루엔자 등 대책 특별조처법’에 근거한 것으로 법률 제·개정 뒤 실제로 긴급사태가 선언된 것은 처음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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