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매출 4653억·영업손실 757억…흑자전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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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매출 4653억·영업손실 757억…흑자전환 실패
  • 김상록
  • 승인 2020.04.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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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가 2019년 실적 최종 집계 결과 6조4000억원의 연간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4653억원이다. 6년 연속 거래액 두 자릿수 증가에 성공했지만 영업손실이 늘어나며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거래액은 전년 5조 4000억원 대비 18.5%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018년 4294억원보다 8.4% 늘어난 4653억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전년 390억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7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14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3년간 손실을 차츰 줄여나갔지만 다시금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위메프 관계자는 한국면세뉴스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파트너사 지원 프로그램과 MD 1000명 채용 목표 발표 후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영향"이라며 "시장환경이 변하면서 하반기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영향도 있다"고 영업손실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충분히 소화 가능한 적자규모이며 올해도 외형성장을 위해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위메프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우수 인력 충원, 신규 파트너사에 대한 수수료 인하 및 빠른 정산 지원 등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3월 기준 위메프 종업원 수는 1874명으로 2018년 대비 5.5% 늘었고, 파트너사는 32% 증가했다.

올해도 거래액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건실한 외형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규 파트너사 대거 유치 △MD 1000명 채용 △플랫폼 업그레이드 등 공격적 투자를 통해 기존 상품시장과 롱테일’(Long Tail)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의지다.

위메프 박은상 대표는 "위메프의 가격 경쟁력에 더욱 다양한 상품군을 확보해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끼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 하겠다"며 "더 많은 중소 파트너사들이 위메프와 함께 부자로 성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공격적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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