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용금지 목록에 야생동물 이어 개도 포함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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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식용금지 목록에 야생동물 이어 개도 포함될듯
  • 이태문
  • 승인 2020.04.10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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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번지자 바이러스의 매개체로 지목된 야생동물의 교역 및 식용을 금지한 데 이어 개의 식용도 금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신문망은 중국 농업농촌부가 개의 식용을 금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5월 8일까지 의견수렴을 할 계획이다.

농업농촌부는 최근 국가 가축·가금 목록을 만들었는데 이 목록에는 개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 목록은 고기나 알, 모피, 약재 등을 얻을 목적으로 사육이 허용되는 동물이 대상이며, 전통 가축·가금류인 소, 돼지, 닭 등 외에 특수종인 사슴, 타조, 여우 등 모두 31종이 포함됐다.

농업농촌부는 전날 웹사이트에 올린 목록 설명에서 "반려동물인 개를 가축과 가금류 관리에 포함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며 "인류 문명의 진보와 동물 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따라 개는 이미 전통 가축에 반려동물로 '분화'했으며 국제적으로 가축·가금으로 간주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중국 광둥성 선전시는 지난달 31일 개·고양이 등의 식용을 금지한 조례를 통과시켜 5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중국인 대표 보양식중 하나인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식용 금지조치는 중국내 처음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에서 개·고양이 식용이 보편적인 것은 아니며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동북 지방, 저장(浙江)성 등지에서 소수가 전통을 따라 개와 고양이를 식용으로 삼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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