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9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9일(현지시간) 낮 12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수를 9만 57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101일 만이다.
국가별로 보면 이탈리아(1만7669명)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 스페인(1만5238명), 미국(1만4831명), 프랑스(1만869명) 순으로 이들 네 나라에서 1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5위는 영국으로 7097명이 사망했다.
AFP통신도 이날까지 9만93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며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이탈리아와 스페인, 미국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누적 확진자 수도 150만6936명으로 집계돼 15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일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은 지 단 7일 만에 50만명이 증가했다. 또 지난달 26일 50만명을 넘은 지 14일 만에 3배로 불었다.
국가별로는 미국(43만2596명)이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어 스페인(15만2천446명), 이탈리아(13만9천422명), 독일(11만4천257명), 프랑스(8만3천80명) 순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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