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7명 "코로나19 장기화되면 폐업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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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10명 중 7명 "코로나19 장기화되면 폐업 불가피"
  • 김상록
  • 승인 2020.04.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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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폐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1,3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차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5%가 코로나19가 6개월 이상 장기화될 경우 '영업은 유지하겠지만 폐업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아예 폐업 상태일 것 같다'는 예측도 23.9%였다.

소상공인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들 역시 고용 불안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 고용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추가적인 고용 감축을 단행하겠다는 응답이 40.7%로 집계됐다. 가족으로 고용 대체(38.7%) 현 상태 고용 유지(20.2%)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가 경영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소상공인은 96.8%에 이르렀다. 소상공인들은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28%) 80% 감소(20.8%) 90% 감소(17.1%)를 기록했다고 응답했다.

소상공인의 지난달 매출 피해액(추정치)은 100만~500만원 미만이 32%로 가장 많았다. 500만~1000만원 미만(23.1%) 1000만 이상(15.2%) 2000만원 이상(11.6%) 순이었다.

정부와 지자체의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대해서는 80.1%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정부 지원에 만족한다는 대답은 12.3%에 그쳤다. 

소상공인은 '별도의 소상공인 재난 수당 지원'이 37.9%로 가장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이어 임대료 지원(19.5%) 금융 지원 자금 규모 확대(9.1%) 금융 대출 신속성(8.3%) 부가세 한시적 대폭 인하(7.8%) 소상공인 특화 경기부양 대책 실시(6.9%) 등 순이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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