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여성이 포함된 성착취 영상을 유포, 공유한 텔레그램 '박사방'을 이용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투신했던 남성이 지난 10일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를 남긴 점 등으로 미뤄 사망원인을 자살로 특정하고 부검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자실 동기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어제 발견된 시신은 지난달 27일 영동대교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으로 확인됐다. 부검은 진행하지 않고 동기 등을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새벽 2시~3시경 영동대교에서 투신한 40대로, 그의 시신은 10일 오전 9시58분경 청담대교 북단에서 발견됐다.
투신한 현장에는 "박사방에 돈을 넣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BS 보도 캡처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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