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TV의 간판 아나운서 확진 판정, 뉴스 제작에 큰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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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히TV의 간판 아나운서 확진 판정, 뉴스 제작에 큰 혼란
  • 이태문
  • 승인 2020.04.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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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TV의 인기 아나운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뉴스를 비롯 주요 정보 프로그램 제작 현장이 큰 혼란에 빠졌다.

일본 언론들은 아사히TV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 '보도 스테이션'의 진행자인 도미카와 유타(富川悠太, 43) 아나운서가 11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뉴스 뿐만 아니라 인기 정보프로그램 등의 진행도 맡고 있는 도미카와 아나운서는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한 지난 7일 뉴스 진행 중 쉰 목소리와 힘든 표정을 보여 시청자들의 우려하는 의견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9일까지 평소대로 맡은 프로그램들에 출연해 진행을 소화했고,뒤늦게 PCR 검사를 받고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사히 방송국은 본인이 감염 사실을 공개하기를 원하고 있는 데다가 중대한 사안인 만큼 12일 오늘 구체적인 내용과 방침을 발표하기로 했다.

'보도 스테이션'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확하고 심도있는 보도로 2월 27일 평균 시청률이 20%를 넘어선 뒤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뉴스 프로그램이다. 간판 아나운서의 감염으로 동료 아나운서는 물론 유명 인사 등 지금까지 출연한 사람들도 밀착 접촉의 가능성이 높아 감염 확산의 우려가 크다.

특히, 동료 아나운서의 추가 감염이 발생할 경우 다른 프로그램 제작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방송국 간부들 가운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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