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진짜 퇴사 이유 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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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진짜 퇴사 이유 숨긴다
  • 김상록
  • 승인 2020.04.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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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명 중 1명은 퇴사하는 진짜 이유를 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최근 아르바이트 사이트 알바몬과 함께 퇴사 경험이 있는 직장인 2288명을 대상으로 ‘퇴사 사유’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13일 밝혔다.

잡코리아와 알바몬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사를 경험한 직장인 52.1%가 "정확한 퇴사사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숨긴 퇴사사유는 '직장 내 갑질 등 상사·동료와의 갈등'(65.7%)이었다. 상사, 동료와의 갈등 때문에 퇴사한 직장인 중 이유를 밝힌 직장인은 34.3%에 불과했다. 이어 ◀회사의 기업문화, 조직문화가 맞지 않아서(62.6%) ◀직급, 직책에 대한 불만 때문에 (53.8%) ◀지켜지지 않는 워라밸(52.5%) ▲기대에 못 미치는 복리후생(51.7%) 등의 답변이 나왔다.

진짜 퇴사사유를 밝히지 않았던 이유로는 '알린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 같아서(41.2%)'를 제일 먼저 꼽았다. ◀굳이 알리고 싶지 않아서(26.1%) ◀업계가 좁으니까, 나중에 어떻게 다시 만날지 몰라서(14.8%) ◀진짜 퇴사사유를 알렸다가 불이익을 당할까봐(10.0%)라는 응답도 있었다.

직장인들이 사직서에 적은 가짜 퇴사사유 1위는 '일신상의 사유(35.9%)'였다. ◀건강, 이사, 육아 등 개인적인 핑계(18.0%), ◀자아개발,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11.5%) ◀사업, 직무 변경 등 새로운 계획이 있는 것처럼(11.2%) 적었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한편, 넷플릭스의 퇴사 문화로 알려진 '부검메일'(postmortem e-mail) 문화에 대해서는 5명 중 3명이 정착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검메일'은 떠나는 직원이 남은 직원에게 회사를 떠나는 이유와 회사에서 배운 점, 회사에 아쉬운 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부검하듯 상세히 적어 메일로 나누는 것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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