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베니시경찰서 서장과 부서장 '환영회' 회식 후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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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베니시경찰서 서장과 부서장 '환영회' 회식 후 확진 판정
  • 이태문
  • 승인 2020.04.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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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모임 자제 권고 중 회식 가져 현재 11명 집단 감염, 약 120명 자택 대기 조치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격한 확산 중에 고베경찰서 서장과 부서장, 그리고 경찰 등이 집단 감염됐다.

일본 언론은 13일 효고(兵庫)현 경찰본부가 고베니시(神戶西)경찰서의 서장과 부서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했다.

이 경찰서에서는 지난 7일 50대 남성 경찰관의 감염이 확인됐으며, 이후 간부와 직원들의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가운데 간부는 5명이다.

특히, 고베니시경찰서 간부 15명 정도는 인사 이동 다음날인 3월 27일부터 첫 확진자가 나온 7일까지 근무 보고를 위해 매일 아침 15분 정도 서장실에서 조회를 가졌으며, 이들 간부 중 5명이 27일 저녁에 술집에서 열린 서장 및 부서장의 부임에 따른 환영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고베니시경찰서 직원 약 120명이 자택대기 상태이며, 효고현 경찰본부에서 파견된 인원들이 근무를 대신하고 있다. 효고현 경찰본부는 13일 서장과 부서장을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교체했다.

가토 아키히사(加藤晃久) 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렸지만, 치안 확보에 충분한 체제를 확보하고 있다. 이후로도 총력을 기울여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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