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난해 매출 7조 1530억…적자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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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지난해 매출 7조 1530억…적자도 줄였다
  • 김상록
  • 승인 2020.04.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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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지난해 매출을 대폭 끌어올리고 적자는 크게 줄였다.

쿠팡은 연결 기준 2019년 매출액이 7조 153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64.2% 증가한 수치다. 영업 손실은 7205억원이었다. 2018년 1조 1279억원까지 치솟았던 적자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쿠팡은 매출 증가 원인으로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와우배송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된 점 ◀가전과 신선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한 점 ◀고객 수가 꾸준히 늘어난 점을 꼽았다.

쿠팡의 직간접 고용 인력은 2018년 2만 5천 명에서 2019년 3만 명으로 1년 새 5천 명 증가했다.  최첨단 서비스를 설계하는 AI엔지니어부터 지역 특산품을 발굴하는 브랜드매니저, 쿠팡맨에서 쿠팡플렉스까지 다양한 인력이 쿠팡에 합류했다.

쿠팡이 지급한 인건비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2014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 4000억원으로 5년간 14배 뛰었다. 그 기간 누적 지급된 인건비는 4조 680억원에 달한다. 

쿠팡의 파트너사 10개 중 7개가 연 매출 30억 이하의 미니기업이다. 이들이 지난해 쿠팡을 통해 올린 매출이 4조원을 넘었다. 쿠팡은 전년보다 미니기업 수가 15000개 늘었고 매출은 1조 4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쿠팡의 상징인 '로켓배송'을 위한 인프라도 확대되고 있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시작한 2014년에는 전국 로켓배송센터가 27개였지만 2019년에는 168개로 6배 늘었다. 로켓배송센터가 늘어나면서, 로켓배송센터서 10분 거리 내 사는 ‘로켓배송 생활권’ 소비자도 같은 기간 259만 명에서 3400만 명으로 13배 가량 뛰었다.

쿠팡은 올해 2월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주도까지 확대했다. 오전 10시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오후 6시까지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당일 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

또 ‘포스트 코로나’ 경기 회복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 지역 별미, 지역 특산물을 발굴해 판매하는 ‘힘내요 대한민국’ 프로젝트를 전국 7개 광역단체와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로켓배송의 남다른 속도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예측해 고객과 가까운 로켓배송 센터에 미리 준비해두는 기술과 인프라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새벽 배송을 넘어 로켓프레시 당일 배송과 같은 전에 없던 서비스로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묻는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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