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마모토 부지사 '코로나' 허위사실 유포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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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마모토 부지사 '코로나' 허위사실 유포 사죄
  • 이태문
  • 승인 2020.04.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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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속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구마모토(熊本) 부지사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지(時事)통신은 14일 저녁 구마모토현의 다지마 토오루(田嶋徹)가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라인(LINE)으로 지인들에게 보낸 것에 대해 "불명확한 정보를 확산시켜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이 거짓 정보는 도쿄의 일본적십자사 의료센터 의사가 코로나19 대응 병상이 꽉 차서 의료현장은 이미 붕괴 시나리오도 상정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내용이다. 

다지마 부지사는 지인으로부터 받은 이 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라인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해 달라"는 당부까지 덧붙여 구마모토현 간부와 친구들 10여명에게 확산시켰다. 

이 거짓 정보를 받은 사람들은 "구마모토현 다지마 부지사의 정보다. 여러분 참고하세요"라는 내용까지 더해 순식간에 허위사실이 널리 유포됐다.

일본적십자사 의료센터는 홈페이지에 "문의가 쇄도해 본래 업무에 큰 지장이 생기고 있다. 의료센터가 발표한 정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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