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저 맘에 안들죠?" MBC 이수진-나경원 개표방송 '여혐논란' 사과
상태바
"언니 저 맘에 안들죠?" MBC 이수진-나경원 개표방송 '여혐논란' 사과
  • 김상록
  • 승인 2020.04.16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개표방송, MBC 시청자 게시판 캡처
사진=MBC 개표방송, MBC 시청자 게시판 캡처

MBC가 21대 총선 개표방송 도중 '여혐논란'에 휩싸이자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MBC는 15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표가 출마한 서울 동작을의 개표 상황을 전하며 '영화보다 영화 같은 승부를 펼치고 있는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진행자는 '여성 법관 출신 닮은꼴 매치'라며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선거 드라마다. '언니 저 마음에 안들죠' 판사 선후배간의 대결, 서울 동작을의 결말은"이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방송이 나간 뒤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두 후보의 대결을 여성끼리의 감정싸움으로 묘사했다며 ‘여성 혐오성 발언’이라는 항의가 이어졌다.

'언니 저 마음에 안들죠'라는 표현은 2015년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가수 예원이 배우 이태임과의 언쟁 도중 나온 것이다. 당시 두 사람은 프로그램 촬영 도중 다퉜고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이후 해당 발언은 주로 여성 간의 다툼을 희화화하고 비꼬는 데 쓰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