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사망자의 40%가 병원 및 고령자 시설 내 집단감염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마이니치(毎日)신문은 16일 이달 14일까지 사망한 환자 162명 가운데 병원에서 입원 중 감염된 경우가 36명으로 20%를 넘는다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 신분 비공개와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전체 30%에 달한다. 여기에 고령자 복지시설의 집계까지 더하면 전체 사망자의 50%를 훨씬 넘어 병원과 시설 내 집단감염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106명, 여성이 40명, 비공개와 미확인 16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80대가 53명으로 가장 많으며, 70대 43명, 60대 17명, 90대 15명, 50대 5명 순으로 집계돼 60대 이상이 전체 80%를 차지했다.
또한, 162명 가운데 적어도 34명이 심장 질환, 폐기종, 당뇨병 등 기저질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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