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보이는 코리아 퍼스트…애플 스토어 한국 매장 오픈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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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보이는 코리아 퍼스트…애플 스토어 한국 매장 오픈 재개
  • 허남수
  • 승인 2020.04.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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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애플스토어

애플이 한국 애플 스토어 매장 문을 다시 연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과 홍콩을 제외한 전 세계 매장을 폐쇄 조치한 뒤 처음 나온 재개장 사례다. 

애플은 18일 낮 12시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매장 운영에 나선다. 해당 매장은 국내 유일 애플스토어다.

애플은 "한국은 코로나19의 확산 기간에 엄청난 진전을 보여줬고 우리는 애플 가로수길 매장의 재개장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은 판매보다 서비스와 지원 업무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기로 했다.

애플의 가로수길 매장 재개장 계획은 저가의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 SE 2세대' 모델을 공개한 지 하루 뒤 나왔다. 국내 출시일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된다.

국내 애플 스토어 재개장 소식을 접한 이들은 대부분 탐탁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그간 한국을 신제품 출시 우선 순위에서 철저히 제외하는 등 서비스 측면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고정적인 소비층이 워낙 굳건했기 때문에 애플의 거만한 자세는 지속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타격이 우려되자 이번에는 한국 시장으로 눈을 돌린 듯하다. 한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며 전 세계로부터 방역 시스템을 인정받고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소비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몇몇 네티즌들은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돈 때문에 그런거지 한국을 대우하는 게 아니다. 자존심 상한다", "진짜 한국을 호구로 보는구나", "제품과 별개로 애플의 행보는 마음에 안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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